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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이야기 3] 비빔국수가 국물에 빠진 날 - 일본식 딴딴미엔(擔擔麵 ) 면-국수 이야기

딴딴미엔은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내는 도삭면(刀削麵)의 한 종류로서

중국 사천 지방의 특산이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칼로 쳐내어 만든 가는 면에

고추 기름에 참깨장 과 땅콩 가루, 다진 고기 야채등을 넣고 만드는 면으로

1841년경에 사천성의 한 가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팔았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행상이 면통과 소스 통을 들고 다니며 파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담(擔 중국 발음 딴)이라는 한자가 짊어지다 라는 뜻이죠.

그래서 중국이나 대만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딴딴미엔 에는 국물이 없어서

어환탕이나 쏸라탕들을 주거나 같이 팔기도 합니다.

 

중국사전에 실린 딴딴미엔에 관한 설명입니다.

擔擔麵是中國四川的特產小吃,

得名於挑擔叫賣的傳統。其麵條細滑,

主要佐料有紅辣椒油、芝麻醬、肉末、川冬菜、芽菜、花椒面、紅醬油、

蒜末、豌豆尖和蔥花等,口味油香麻辣,比較適口。

 

擔擔麵相傳為1841年一個綽號叫做陳包包的自貢小販創製,

因為早期是用扁擔挑在肩上沿街叫賣,所以叫做擔擔麵。

 

그런데 이런 국물없는 딴딴미엔이 일본에서는 국물이 있는 국수로 변하게 됩니다.

요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보셨을 법한 만화 맛의 달인에 보면

국물 있는 딴딴미엔은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사천 반점의 천지엔민이란 사람이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면이라면 우동 같이 국물에 흠뻑 담겨 있는 것이 기본이고 

소바 조차 장에 적셔 먹는 일본인들에게 사천식 건면인 딴딴미엔은

조금 무리였을 것으로 보이고 그 점에서 국물을 추가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일본에서는 적지않은 라멘가게에서 이 딴딴미엔을 판매합니다.

심지어는 일본의 정통 중국 요리를 하는 식당조차도

딴딴미엔을 일본식 국물 있는 면으로 팔고 있더군요.

 

또 대만에서도 일부 식당이기는 하지만

건딴딴미엔과 딴딴탕미엔으로 구별해서

사천식 과 일본식 딴딴미엔 양쪽을 다 팔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은 일본 오사카의 꽤 번듯한 한 중국 식당에서 먹은 딴딴미엔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라

별로 맵지 않아서 우리 입맛엔 조금 심심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짠 듯 하거나 느끼한 라멘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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