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대만의 아침 식사 - 콩국 더우장을 아십니까? 대만 중국 음식들

대만 어디서든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간판이 있습니다.

무슨 무슨 더우장 (두장 豆醬 또-장으로 들립니다 )이라는 가게들입니다.

 간장 가게는 아닙니다. 간장은 장요(醬油)라고 합니다.

 

더우장은 바로 콩국이지요.

대구에서 사시거나 살았던 분이라면 밤이나 새벽에 역전이나 시장의 포장마차나 수레에서 팔던 콩국을 아실 것입니다.

특이한게 이 콩국은 대구 지역에만 있던 음식이라는 거죠.

서울에선 아침이면 수레나 포장마차에서 뜨뜻한 순두부에 고추가 섞인 간장을 섞어서 먹더군요.

이게 아무래도 화교들의 영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그다지 비싸 보이지 않는 콩국집에 가면

요티아오(유조 油條)와 함께 콩국을 내놓습니다.

가격이라고 해봐야 30-50NT 정도...

담배 한갑에 보통 50-80NT 정도하니까 대충 가격의 수준을 아시겠지요.


요티아오는 밀가루를 반죽한 가닥을 기름에 튀겨낸 것인데 꽈배기 비슷합니다.



이 콩국에 요티아오만 하나 곁들여 먹거나 깨빵이나 만두등을 같이 먹습니다.

 

대만이나 중국 남부에선 보통 콩국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달게 먹습니다만

북부지역에선 소금을 넣어서 약간 짭짤한 듯하게 해서 먹더군요.

또 북부 중국에서 온 사람들을 위해 짭짤한 센더우장 (함두장 鹹豆醬)이 메뉴에 있는 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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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애쉬 2010/12/29 06:47 #

    부산역 앞 골목의 차이나타운에서 예전 부터 팔던 음식이네요^^ (꽤나 오래된 듯.... 만두로 유명한 신발원도 콩국이 주력이였다네요)
    저걸 더우장이라 부르는 것이였군요^^ 거기선 '콩국' 요우티아오를 '과자' 이렇게 부르는듯.... 테이블에 준비된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나보더라구요. 설탕 많이 넣고 소금 살짝 넣어먹었는데.... 설탕파 소금파 이렇게 양 취향을 위한것이였나보네요^^;;;

    부산 재래시장 쪽의 이동식 음료행상들이 겨울엔 팔러다녔다는 걸 들어보면 부산에선 화교들 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아침식사로 즐겼나봐요
  • 푸른별출장자 2010/12/29 22:27 #

    아무래도 시장 상인들이나 외부 접촉이 많은 해안쪽 사람들이 융통성들이 뛰어난 편입니다.
    어떤 음식도 잘 소화해내죠...
    물론 대구의 경우는 영국인들과 비슷해서 변변한 음식이 없는 관계로 어떤 음식도 다 좋게 받아 들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취한배 2010/12/29 13:37 #

    오 광동어로는 또장과 야우짜꽈이라고 하는데, 시드니에서도 많이들 아침으로 먹어요. 광동과 홍콩에서는 야우짜꽈이를 청펀에 싸서도 잘 먹더라구요. 참 섬유질이라고는 없는 건강하지 못한 아침식사지만 (의사들이 막 나무라지요 하하;), 야우짜꽈이를 또장에 찍어먹는 행위 자체가 그걸 먹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의식 같은 거니까요^^
  • 푸른별출장자 2010/12/29 22:28 #

    흠... 쳉펀에 싸먹을때는 파도 함께 넣으면 아주 맛이 좋지요...
  • 밥과술 2010/12/29 14:56 #

    떠우쟝과 요우탸오를 한국에서도 먹을 수가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하기야 인천 차이나 타운도 처음가본지 얼마안되는 서울촌놈이니까...홍콩가면 자연스럽게 아침에 죽을 먹게 되고(얌차가 아니라면), 역시 제게는 떠우쟝과 유우탸오는 타이뻬이의 아침입니다. 출장다니면서 묶었던 호텔이 아니라 잠시 머울렀던 주택가 和平東路 2段이 그리워지네요.
  • 푸른별출장자 2010/12/29 22:32 #

    홍콩이야 아침식사는 당연히 죽이고 그 죽에는 요티아오나 새우 멸치 볶은 것 같은 것이 들어 가겠죠.
    돼지 간이나 피딴을 넣은 것도 있고요...
    중국이나 유럽등에서의 아침 식사는 대체로 가벼운 편인데
    미국 영국 한국은 아침이 엄청 헤비한 편이라서 어느 것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 스올 2012/04/24 20:57 #

    흡... 잠깐 대만에 교환학생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아침밥으로 요우티아오랑 또우장을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또 그립네요ㅜㅜ
    한 번은 주먹밥에 요우티아오랑 다진 돼지고기를 향신료랑 볶아낸 것에 채썬 파 등이 들어간걸 먹은 적이 있는데 친구가 사다준거라 이름은 못 들었어요.
    흡... 살짝 달큰한 또우장에 담백한 요우티아오... 또 먹고싶네요~
  • 푸른별출장자 2012/04/24 21:39 #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하던데...

    대구나 부산 사람들이야 워낙 음식을 달게 먹고 어릴 때 콩국을 먹어본 경험들도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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