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어디서든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간판이 있습니다.
무슨 무슨 더우장 (두장 豆醬 또-장으로 들립니다 )이라는 가게들입니다.
더우장은 바로 콩국이지요.
대구에서 사시거나 살았던 분이라면 밤이나 새벽에 역전이나 시장의 포장마차나 수레에서 팔던 콩국을 아실 것입니다.
특이한게 이 콩국은 대구 지역에만 있던 음식이라는 거죠.
서울에선 아침이면 수레나 포장마차에서 뜨뜻한 순두부에 고추가 섞인 간장을 섞어서 먹더군요.
이게 아무래도 화교들의 영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그다지 비싸 보이지 않는 콩국집에 가면
요티아오(유조 油條)와 함께 콩국을 내놓습니다.
가격이라고 해봐야 30-50NT 정도...
담배 한갑에 보통 50-80NT 정도하니까 대충 가격의 수준을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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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티아오는 밀가루를 반죽한 가닥을 기름에 튀겨낸 것인데 꽈배기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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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콩국에 요티아오만 하나 곁들여 먹거나 깨빵이나 만두등을 같이 먹습니다.![]()
대만이나 중국 남부에선 보통 콩국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달게 먹습니다만
북부지역에선 소금을 넣어서 약간 짭짤한 듯하게 해서 먹더군요.










덧글
저걸 더우장이라 부르는 것이였군요^^ 거기선 '콩국' 요우티아오를 '과자' 이렇게 부르는듯.... 테이블에 준비된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나보더라구요. 설탕 많이 넣고 소금 살짝 넣어먹었는데.... 설탕파 소금파 이렇게 양 취향을 위한것이였나보네요^^;;;
부산 재래시장 쪽의 이동식 음료행상들이 겨울엔 팔러다녔다는 걸 들어보면 부산에선 화교들 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아침식사로 즐겼나봐요
어떤 음식도 잘 소화해내죠...
물론 대구의 경우는 영국인들과 비슷해서 변변한 음식이 없는 관계로 어떤 음식도 다 좋게 받아 들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돼지 간이나 피딴을 넣은 것도 있고요...
중국이나 유럽등에서의 아침 식사는 대체로 가벼운 편인데
미국 영국 한국은 아침이 엄청 헤비한 편이라서 어느 것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번은 주먹밥에 요우티아오랑 다진 돼지고기를 향신료랑 볶아낸 것에 채썬 파 등이 들어간걸 먹은 적이 있는데 친구가 사다준거라 이름은 못 들었어요.
흡... 살짝 달큰한 또우장에 담백한 요우티아오... 또 먹고싶네요~
대구나 부산 사람들이야 워낙 음식을 달게 먹고 어릴 때 콩국을 먹어본 경험들도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