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세계음식] 만두 이야기 5 - 크노델 라비올리 유럽의 만두들 만두 이야기

빵이 발달한 유럽에도 만두가 있는데
몽골과의 전쟁 때 전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등지에서 즐겨 먹는 크노델은 진짜 중국만두처럼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밀가루나 감자등을 반죽해 찐 것을 잘라서 굴라쉬나 다른 국물이 있는 음식에 곁들여 먹습니다.

 

굴라쉬와 함께 나온 크노델(Knodel)

 

 

익힌 감자 크노델을 가볍게 튀겨 세가지 돼지고기 요리와 함께 낸

오스트리아 의 파머즈 밀

 

독일 바바리아 지방의 명물인 돼지 다리 요리인 아이스바인( Eisbein)에 곁들인

감자로 만든 크노델

 

 

러시아에서도 만두를 먹지요.

 

러시아는 오랜 기간 몽골과 타타르인의 지배를 받았던 관계로

동양적인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러시아 만두인 펠미니 ( Pelmini 우랄식 만두)

속에는 고기다진 것과 야채를 넣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극동의 고려인이 개발한 뻿새라는 새로운 만두가

대유행이라는데 뻿새는 만두소로 매운 양념과 채소를 많이 넣은 것으로

채소가 부족한 추운 지방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합니다.

 

이태리에서도 속에 야채를 채워 넣은 라비올리

고기를 넣은 것은 특히 Tortellini 라고 불러서 구별한다네요.

 

돈까스의 원조로 이태리 북부에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슈니첼과 함께 나온 라비올리 입니다.

 

혹은 아예 라비올리 하나로 점심을 삼기도 하고

코스 요리에선 이렇게 멋을 부려 나오기도 합니다.

 

노끼 혹은 뇨끼라고 부르는 이태리 음식Gnocchi 도 dumpling이라고 하는군요.

독일에서도 고기나 시금치를 채워 넣은  Maultaschen이라고 하는

크기가 좀 큰 만두가 있는데 맑은 국에 끓여서 내기도 합니다.

 

그 이외에도 몽골의 침략등이나 지금은 중국의 일부가 된

중국 북부의 유목민들의 유입이 많은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는

만두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만두를 만티(Manti)라고 하며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 타직 아프간 지역에서도 만두는 보편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전문학 속에서 만두에 대한 대표적인 기록은 고려가요 '쌍화점'으로 
"쌍화점(雙花店)에 쌍화(만두)를 사러갔더니 회회(回回)아비가 내 손목을 쥐더이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고려 여인이 회족 즉 위구르계 무슬림인 만두집 주인과 정분이 나는 것을 자랑하니
또 다른 여인이 자기도 가보고 싶다며 부러워하는 내용이라
당시 만두가게는 요즘의 모 대학 근처 클럽 분위기였던 모양입니다.

 

터키에서는 이미 15세기경에 타타르 보레히(Tatar böregi) 라는 이름의

만두 레시피가 기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티벳이나 네팔등에선 이런 고기만두들을 Momo라고 부른답니다.

 

 

이상으로 대충 둘러본 만두 종류들에 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한국의 만두들만 빠졌군요.

현재 한국에 살지 않아서 한국의 김치만두라든지 꿩만두를 소개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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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0/12/31 11: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0/12/31 13:19 #

    구우면 브레드 고 찌면 덤플링이니까요...
    체코-오스트리아-바이에른-이태리 북부-헝가리는 음식들이 서로 비슷하지요...
  • 여행유전자 2010/12/31 12:44 #

    체코에서 '어머니 손 맛'으로 먹은 크네들리키가 크노델이군요!
    http://hertravel.egloos.com/2464786
    찐빵같은데 이름은 만두(덤플링)라고 하더니...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0/12/31 13:18 #

    찐빵도 중국문화권에선 빠오즈(만두)라고 부르니까요...
    팥찐빵은 홍더우빠오즈 (紅豆包子)라고 부릅니다.
    그나저나 기브스를 한 미인의 히치하이킹 잘 읽었습니다.
    프라하는 미인만 살수 있는 도시같던데
    그런 도시에서 히치하이킹이 가능하다는 것은 엄청난 미모?
  • 여행유전자 2010/12/31 13:40 #

    흡 '미'와는 전혀 상관없는 생명체입니다.
    (저와 같이 있던 분이 미모였을까요??)
    아무튼
    엄청나게 힘들어 보였던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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