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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유럽에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 굴라쉬 (Gulash - Goulash) 독일 이태리 그리고 유럽 음식들

북부나 중부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음식에 지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매일 감자에 소시지 아니면 슈니첼이나 돼지고기 삶고 구운 것만 먹을 수는 없지요.

 

그럴 때 지친 위장을 달랠 수 있는 음식이라면 얼큰한 맛의 굴라쉬를 들 수 있겠습니다..

 

굴라쉬는 체코 오스트리아 등등의 중부 유럽에선 대단히 보편적인 요리인데

사전에는 굴라쉬가 '파프리카로 맵게한 쇠고기와 야채 스튜'로 되어 있고  

헝가리 어로 'gulyas hus(구와시 후스)'또는 '목동의 고기'라고 한답니다.


하기야 합스부르크 왕가시절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어거지로 한나라였고

또 당시에 이 나라의 영토는 대부분의 중부유럽을 다 차지했었으니 음식이 많이 전해져서

크로아티아 지방에서는 베이컨과 버섯을 넣은 굴라쉬를 먹고

북동부 이태리 지방에서는 일요일이면 뇨키를 넣은 굴라쉬를 먹으며

폴란드와 슬로베니아 지방에서도 흔히 먹는 것입니다.

 

원래 헝가리안 굴라쉬는 노케디(nokedi) 라는 작은 밀가루 경단을

체코에서는 knedliky(dumpling 독일에서는 Knodel )라고 하는 밀가루 또는 감자 만두와 함께 먹고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는 크노델이나 브뢰첸(딱딱한 빵)과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요리 방법은 맑은 스프 같은 것부터 커리처럼 진한 것

스튜나 스프 같은 것까지 지방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얼큰한 국물이 있는 굴라쉬를 먹고 싶을때는 굴라쉬 스프 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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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애쉬 2011/01/02 07:31 #

    정말 흥한 요리네요^^ 동유럽의 육개장 굴라쉬

    중부 유럽 널리 퍼진요리군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도 '대충 고향의 맛'...이라 불리우던데

    헝가리의 마자르 족들은 언제부터 매콤한 파프리카를 드시기 시작했을까요? 우리나라나 태국 등 동남아 처럼 몇백년이 되지 않는 것이겠죠? 이탈리아로 부터 전래 받았을까요? 아님 중동쪽?

    매운 맛의 기원을 찾아보는 것도 그 문화권의 근과거 문명교류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재미난 방법이겠어요
  • 푸른별출장자 2011/01/02 11:34 #

    원래의 유럽 음식들은 지금의 아랍 음식 비슷하게 후추를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터키에 의해 향신료와 후추가 들어 오던 중동 루트가 막히면서
    그 것을 대치하기 위해 너도 나도 대박의 꿈을 안고 대항해 시대를 시작했던 것이지요.
    콜럼부스가 신대륙으로 가기위해 배를 뛰웠던 것도 향신료의 천국 인도로 가기 위했던 것이고
    이런 대항해 시대 중간에 중남미에서 전해진 파프리카를
    헝가리의 마쟈르 족이 쓰기 시작했던 것일거고요.
    한국인들이 일본보다 뒤늦게 고추를 접했지만 지금은 국민 양념이 된 것처럼
    유럽인들중에서 동양계인 마쟈르 인들이 다른 유럽인들보다 자극적인 향신료에 호감을 보인 것도
    한국인과 마쟈르인들간의 잃어버린 어떤 고리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애쉬 2011/01/02 15:54 #

    고추를 받아들인 민족 고추에 열광하는 민족 고추를 외면한 민족.....


    연구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그죠? ㅎㅎㅎ
  • 실비 2011/01/03 15:48 # 삭제

    폴란드에서 엄청 맛있게먹었는데, 으아 ㅋㅋㅋㅋㅋ 추억의맛을 회상하고갑니다
  • 라쥬망 2011/01/23 23:43 #

    저는 체코에서 먹었었는데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과 거의 같은 모습이었네요. 전혜린이 책에서 "목이 타게 매운 맛"이래서 몇 년동안 궁금해하다 동유럽 가자마자 찾아 먹은 음식인데........ 하나도 안 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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