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독일에선 역시 카레 소시지 currywurst 독일 이태리 그리고 유럽 음식들

학세와 아이스바인 그리고 소시지가 독일의 주요 음식이죠.

물론 감자와 사우어크라우트도 있습니다만 그건 육류를 거들기만 할 뿐……

 

이번에 느낀 것은 독일인들도 매운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거리 노점상부터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식당마다 메뉴에 꼭 들어 있는 Currywurst.

알차게 생긴 프랑크푸르터 소시지에 커리 수프를 듬뿍 끼얹고는 그 위에 또 커리 파우더를 뿌려 줍니다.

이 커리소시지에 쓰는 소시지는 프랑크푸르터 소시지로 길이가 30센티미터에 가깝게 상당히 길쭉합니다.


 

이 커리 소시지의 역사는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부대 찌개 비슷해서 다소 짠하기도 합니다.

 

1949년도 베를린의 헤르타 호이버 라는 여성이 영국군으로부터 구한 케첩과 우스터 소스 그리고 커리 파우더에다가 약간의 향신료를 더해서 소시지위에 부어 만든 스낵을 샬로텐부르그 지역에서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는 노동자들에게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샬로텐부르그는 샬로텐부르그 성( schiloss Scharlottenburg)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1951년에는 이 소스를 chillup이라는 상표로 무려 특허까지 걸어 놓았고 한주에 만개이상을 팔았다고 하지요.

 

지금은 독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되었으며 감자 튀김이나 빵과 함께라면 한끼가 되는 음식이기도 하며 2009년 8월 15에는 커리부르스트 박물관이 개장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잠깐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독일에서의 커리 사랑입니다.

 

작년 회사 행사로 5성급 호텔 식당에서 만찬을 할 때에 전채로 나온 수프 세트인데

왼쪽은 사워 크림을 올린 토마토 수프이고 오른쪽은 커리 수프입니다.


물론 커리를 사랑하고 나름대로 커리를 많이 먹어 온 남방계 동양인들은 다들 이 낯선 괴식에 대해 호평을 절대 할 수가 없었지만 유럽인들은 아주 맛있게 그릇을 비우더군요.

동양인들 대부분은 이게 뭐야? 하는 시선과 함께 몇 숟갈 떠다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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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태국 버마 지역의 표준 식품인 커리가 머나먼 독일 땅에 아주 알흠답게 변신했고 나름대로 서양식 커리의 체계를 세운 영국인들조차 이 음식 앞에서 얼떨떨해 했습니다.

 

마치 한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샐러드로 생각해서인지 그 맵고 짠 김치부터 한 접시 비우는 외국인을 보는 것처럼 어색했던 순간이었습니다만 독일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외국의 음식들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바꾸더군요..

 

독일에 들르시는 분들은 잊지 말고 뮌헨의 하얀 소시지, 뉴른베르그의 가는 소시지, 빵에 끼워먹는 핫도그와 함께 꼭 드셔 보셔야 할 음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시지 3] 프랑크 소시지 비엔나 소시지 그리고 핫독과 콘독

 

뮌헨에 왔으니 먹어야 하는 소시지와 프레쯜

 

[소시지 2] 쫄깃한 고기 뉴른베르그 소시지 Nurnberg bratwurst

 

[소시지 1] 뮌헨의 명물 소시지 Munchener Weiss Wu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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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애쉬 2011/06/14 19:40 #

    단순히 인기 좋은 길거리표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
    의외로 연배가 높으신 분이군요^^
    역시 유럽으로의 커리 통로는 영국일까나 생각했습니다. (우스타샤 소스도 인도 맛을 따라잡으려다 생긴 괴작소스죠?)
    중세보다 현대가 좋은 점 몇개 중 하나가 '고귀하신' 향신료를 서민들도 이렇게 먹을 수 있다...정도일까요? ㅎ

    이글루스 포스팅에서 한번 소개 받고나서 보니... 독일이 배경인 영화의 거리 씬에서 곧잘 보이더라구요 (최근엔....Unknown 이였던것 같아요 : )
  • 푸른별출장자 2011/06/14 20:10 #

    좀 긴 이야기가 되지만

    마르크스가 영국에서 자본론을 쓰면서 읊었던 [공장에서 저 물건을 생산하는 근로자는 저물건을 소유할수 없는 비극 어쩌고...]가 깨진 곳이 바로 영국입니다.

    초컬릿도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는 한참동안 귀족과 상류층의 간식이었지만 영국에서는 가나 등지에서 코코아를 재배하는 것이 성공하자 마자 돈만 있으면 먹게 만들었습니다.

    자동차나 고급 제품들도 근로자들은 돈만 있으면 신분에 상관없이 구할수 있도록 한 자본주의 천국 영국
    은 마르크스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그 말은 그가 한 수많은 엉터리 예언중에 하나였죠.
  • VF-1A SUPER PACK 2011/06/14 21:26 #

    독일하면 소세지가 대표되는 음식이라 확실히 보여지는 모습부터 남다르네요. 우리나라도 비빔밥, 김치, 불고기(물론 휼륭한 음식입니다 폄하가 아니예요^^) 말고도 전 국민이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음식하면 뾰족하게 생각나는게 없어 좀 서글프긴 해요.
  • 푸른별출장자 2011/06/15 22:01 #

    그게 독일 음식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그래요.
    우리나라는 나름 풍부하다는...
    그리고 아직 국제 무대에서는 신인인지라 인지도에서 좀 딸리죠.
  • 삐리삐릿 2011/06/14 22:02 #

    허 소시지 위엄이 ㄷㄷ
  • 푸른별출장자 2011/06/15 22:01 #

    강렬하지요...

    입안에서는 장렬하게 부러집니다.
  • 늄늄시아 2011/06/14 22:14 #

    카..카레소시지!! 소박하지만 맛있겠어요!!
  • 푸른별출장자 2011/06/15 22:02 #

    야채 부족만 빼면 맛있고 간단하고 쉽게 먹을수 있는 음식이죠.
  • kalechip 2011/06/15 03:25 #

    독일사람들 매운 거 정말 잘먹어요. 그쪽은 짠 것만 잘 먹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매운 음식을 즐겨서 놀랐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다가 멀어서인지 해산물을 즐기는 사람이 적더군요. 독일친구에게 아끼던 옥돔을 구워주려고 했을 때 비린내나는 음식은 손도 못댄다며 손사래치던 생각이 나네요 ^^
  • 푸른별출장자 2011/06/15 22:04 #

    북부 독일 덴마크가 있는 유틀란드 반도 남쪽이나 함부르크 같은 바닷가 쪽 사람들은
    청어 절인 것이나 대구도 잘 먹고 호수가 많은 바바리안 지방 사람들은 민물고기도 잘 먹습니다만
    독일 서부 지역이나 중부 지역 사람들은 좀 갑갑하죠.

    그리고 해산물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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