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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이야기 12] 말레이시아 페낭의 볶음 국수 – Char Kway Teow 면-국수 이야기

차쿼이토우는 한자로 초과조(粿)이고 원래 중국 남부 광동성에 있는 도시 조주 (潮州)의 간단한 식사로 넓직한 쌀국수를 볶은 것인데 이것이 19세기에 말레이시아의 페낭으로 건너 가면서 다른 인종들의 조리법이 더해져 현재의 페낭식 볶음 국수 차쿼이토우 가 되었습니다.


 

페낭은 바닷가인지라 새우와 고막을 비롯한 해산물을 듬뿍 넣고 숙주와 부추를 더해 굴 소스와 칠리 소스를 섞어서 볶아낸 국수는 간단한 한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또 동남아 음식중에서는 아주 드물게 거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아무런 저항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중국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국수 종류의 이름을 잠깐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 일반적인 밀가루 면으로 보통의 굵기

면선 (麵線) – 소면처럼 가는 밀가루 면

도삭면 (刀削麵) – 밀가루 반죽을 칼로 깎아낸 것

 

미분 (미펀 米粉) – 가는 쌀 국수

하분 (하펀 河粉) 혹은 과조(粿) – 넓적한 쌀 국수

동분 (동펀 冬粉) – 녹두의 녹말로 만든 국수

 

이 이외에도 요리사가 창안하거나 소수의 요리사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모양과 재료의 국수들이 있습니다.

늄늄시아 님이 잘하는 장수면에 쓰이는 일근면(一根麵)같이 반죽 한 덩어리로 국수 한줄기를 끝없이 뽑아내는 것도 있지요.

 

원래 중국에서 기원을 했든지 혹은 동남아나 서아시아에서 기원을 했든지 모를 다양한 국수들이 중국인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또 그곳의 음식 문화와 어울려 새로운 종류의 국수들을 만들어 내고 있어서 그런 것들을 찾아 다니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되겠습니다.

(저는 100마리의 원숭이 이론 신봉자라서 만두나 국수의 단일 창조설 내지 기원설은 그렇게 수긍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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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늄늄시아 2011/08/11 23:00 #

    페낭스타일 볶음국수...포베이가 살짝 저런스타일의 볶음국수였어요. 전 타이스타일로 달착지근하게 볶은것을 좋아하지만요.

    도삭면의 경우 한번 배워보고픈데 배울 기회가 없네요
  • 푸른별출장자 2011/08/11 23:22 #

    도삭면은 서민 식당 메뉴라 대만에 구경 오시면 제가 적당하게 배울 만한 식당 소개해 드릴게요.
    회사앞 단골 면집이라...

    떡대 총각이 말은 안통해도 사근사근해서...

    그런데 그게 어려운가요?
    달리 비법이라면 반죽을 단단하게 하는 것하고 쳐내는 것은 숙련의 문제일 듯 하던데...

    개콘에 나오는 그 경비원 말대로 남이 하는 것은 다 쉬워 보여서
    대충 그 까이껏 하게 되는게 사람 심리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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