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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이야기 14] 싱가포르의 커리 국수 – 커리 락사 Curry Laksa 면-국수 이야기

 

 

페낭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의 음식들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서로의 특징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음식들은 싱가포르의 동네마다 거의 다 있는 노천 식당가 호커 센터 (Hawker Center)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호커 센터는 노천에 있는 푸드 코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런 요리 중에 하나인 커리 락사는 유부, 어묵, 새우, 조개살들이 들어간 커리를 가는 쌀 국수(싱가포르 말로 비훈 한자로는 米粉 중국어로는 미펀)나 말레이시아 켈란탄 지방에서 많이 먹는 넓게 펴진 쌀 국수 (싱가포르 어로 Lakam 중국어로는 하펀 한자로는 河粉) 혹은 달걀 노른자는 아주 조금 들어간 달걀 국수 위에 넉넉하게 끼얹어서 냅니다.

이 위에 중국에서 샹차이라 부르는 코리앤더나 월남 샹차이라 불리는 Laksa leaf를 올려서 냅니다.  



커리를 헤치면 국수가 나오고 이것을 비벼 드시든 그냥 적셔 드시든 그것은 자유.


 

이 커리 락사에 조금 더 고명을 더 해서 비싼 닭새우의 살을 넣은 랍스터 락사나 닭고기를 넣은 치킨 락사가 있고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코코넛 밀크를 듬뿍 넣은 커리가 쓰인 Nonya Laksa 혹은 Laksa Lemak 이 있으며 싱가포르의 카통 지방에서 주로 만드는 국수의 길이를 짧게 잘라 숟가락으로도 떠 먹을 수 있는 카통 락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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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배길수 2011/08/26 05:31 #

    타임캡슐이나 외계탐사선에 지구의 문화를 증명할 것을 담아야 한다면 커리를 담아야 합니다. 무슨 음식에 뭔짓을 해도 맛있당께! (청량음료 빼고)
  • 푸른별출장자 2011/08/27 13:05 #

    동남아풍 커리는 맛있는데 오리지날 인도 커리는 거슬리는 것이 많던데요.
    맛살라가 사람 잡는 경우도 있고...
  • 배길수 2011/08/27 17:39 #

    헉 일부취소요...
  • 찬별 2011/08/26 08:23 #

    저는 호커센터라는 말의 어원이 궁금하더군요. 매의 눈으로.... ;;;; 매가 날아와서.... 뭐 이런 생각만 든다능
  • 애쉬 2011/08/26 08:43 #

    hawker가 매를 부리는 사람(매사냥에서 말이죠) 이란 뜻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시끄럽게 굴어서인지... '소리치고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 또는 행상'이란 뜻이 생겼데요

    대략 번역하면 Hawker center는 '난전통'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부산의 '도깨비 시장' 그런 느낌의 조어?

  • 푸른별출장자 2011/08/27 13:07 #

    호커 라는 말에는 떠벌이 사기꾼 호객꾼 등의 의미도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 가보시면 이해 하실 듯...
    하긴 우리나라 시장도 만만치 않죠.
    골라 골라... 지나 가는 이쁜 언니 일루 와서 골라 봐봐봐...
  • 애쉬 2011/08/26 08:48 #

    대사각하의 요리사에 나오던 '비훈'이란 말이 쌀국수를 뜻하는 것 같은데 어디 말일지 몰랐었는데... 싱가포르 말이였군요^^

    샹차이도 베트남 것이 따로 있는 것 처음알았네요.... 비슷한 향이날까요? 이것의 이름이 락사 풀이군요

    사진을 보고있으니.... 마산식으로 된장 자알 풀고 껄쭉하니 끓인 아구찜이 먹고싶어지네요 ㅎ

    커리아구찜 같은 것도 의외로 맛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커리 감자탕, 커리 닭갈비는 인기 좋았잖아요 ㅎㅎㅎ

    어제 새우젓으로 간을 한 가지커리를 해서 국수에 올려 먹었는데... 비슷해보이네요 ㅎㅎㅎ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엔 호커센터의 풍경도 한번~~ ^0^
  • 푸른별출장자 2011/08/27 13:12 #

    쌀국수 미펀의 광동인지 복건인지에서의 발음이 비훈이죠...

    동남아 화교 대부분이 복건과 광동 하이난 출신들이니 그쪽 언어가 널리 퍼진 탓입니다.
  • 애쉬 2011/08/27 13:53 #

    아.... 그 남쪽에선 비훈이라 부르는 거군요...
    어감이 베트남 스럽다는 생각을 했었어요..(즉석식 쌀 국수 많이 만드는 베트남 회사 Vipon때문이려나요?ㅎㅎㅎ)
  • 밥과술 2011/08/26 15:05 #

    엊그제 신문보도에 영국과학자들이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성분을 코리안다에서 뽑아냈고, 이것은 항생제를 대체할 만한 쾌거라고 보도가 나온걸 보았습니다. 열대지방에서 여기저기 넣어먹는 고수풀이 역시 많이 먹는 이유가 있었군요. 이에 대해 포스팅 한번 할까 합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1/08/27 13:13 #

    샹차이를 많이 먹어야???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애쉬 2011/08/27 13:57 #

    오늘도 어묵볶음을 만들고 거기 코리앤더 씨드 파우더를 폴폴 뿌려서 향을 좀 냈습니다. 친구랑 맛나게 잘먹으면서..
    "이것도 샹차이 질겁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질겁을 하려나?"
    "당근이지"

    음.. 암만 먹어봐도 맛난 이걸 왜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건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어져 난감합니다;;;
    향정신성 약초일까요? =ㅅ=
  • 찬별 2011/08/29 10:30 #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교류 많은 나라만 향채 안 먹는 나라인 것 같아요.
    특히 한국, 일본, 미국-
    웬만한 다른 나라는 다 먹는 향채인데 왜 하필 그런지;;;
  • 늄늄시아 2011/08/27 08:17 #

    커리는 소중하죠~! 옛날에 타이음식점에서 일할때, 왠 손님이 락사를 해 줄수 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똑같지는 않았지만 비슷하게 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1/08/27 13:14 #

    외국인들이 한국의 김치종류에서 맛 차이를 느끼기 힘 들 듯
    한국인들도 다양한 커리의 맛 차이를 느끼기는 좀 힘 들 듯합니다.
    고명이 푸짐하고 매콤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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