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갑각류 연재 18] 털게 Horsehair crab 해산물 - 수산물 이야기

다리에 살이 많은 대게와 달리 꽃게처럼 몸통의 살이 많은 게로는 겨울이 되면 남해까지 내려오는 오호츠크해 같이 찬 바다에 사는 털게가 있겠습니다.


 

털게는 영어 이름이 horsehair crab 으로 일본 이름은 ケガニ kegani 학명은 Erimacrus isenbeckii 입니다.

 

물론 홋카이도 지역이야 계절에 상관없이 잡히는 모양이지만 한국에선 주로 겨울에 많이 잡혔습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이제는 그 숫자가 줄어들어 대단히 비싼 게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원래부터도 남쪽 속담에 '털게 잡은 날은 친정 오래비가 와도 안 반갑다'라는 말로

그만큼 식구 먹이기에 바빠서 친정 오빠도 남이 될 만큼 귀하고 좋은 음식이랍니다.

 

그런 속담 하나 더 하자면 '친정 오라버니 한마리 주고 싶어도 한마리 주면 한 축이 짝이 안 맞는다'라는 말로 20마리나 있는데도 주기 아깝다는 말로 그 귀함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요즘은 대게와 마찬가지로 북한산이나 러시아산이 많이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중국이나 대만에서 가끔 민물게(보통은 대갑해 大閘蟹 라고 함)를 모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민물게의 앞발에 털이 수북하기 때문이고 바다에 사는 털게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덧글

  • 밥과술 2011/12/31 06:04 #

    와, 보기만 해도 침이도는 게가니...털게는 유난히 단 것 같습니다. 일본서 거품시절 참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1/12/31 12:47 #

    저는 어릴 때 고향에서 많이 먹었던 게인지라 또 기억이 남 다르죠.
    진해 까지 내려오는 대구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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