늄님의 글을 읽다 보니 작년에 한동안 시끄러웠던 ‘간 큰 치킨’ 인지도 생각나고 치킨이 생각나니 어떤 글로벌 닭 튀김 집의 잔인한 닭 사육과 닭 잡기가 생각나고 또 모 체인점이 광고하던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튀겼다는 모 치킨까지 닭들이 꼬리를 물고 생각나네요.꼬끼요...-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

올리브 오일이라고 하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튀김용 기름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 닭을 먹지 않으니 별로 관심 없이 들었고 그 뒤에 누군가 그렇게 튀긴 닭이 더 맛있다고 말하길래 그런 것 가지고 싸워 봐야 지구가 망하거나 세상을 구원할 이야기도 아닌지라 그냥 ‘그럼 뭐 그 사람들이 올리브 오일 가지고 튀기는 방법을 찾았다니 믿기는 힘들지만 신기한 일이로고’ 하고 말았습니다만 최근에 어느 케이블 방송인지가 그 닭집의 기름을 들고 취재한 내용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세상에 무슨 새로운 기술이나 기계나 어느 날 갑자기 ‘갑툭튀’하는 일은 없고 그저 먹거나 날로 먹을 수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 분야가 아닌 사람들이야 갑툭튀 일지 모르지만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로서는
‘호!!! 머리 좋은데’
‘발상의 전환이다’
‘아--- 세상에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 많구나’
‘흠…… 제법 고민하고 고생 많이 했겠는데’ 정도가 아니면
‘아주 공돌이를 (조교를, 석사과정을, 연구원을, 직원을) 갈아 넣었구만’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니콜라 테슬라’도 ‘에디슨’도 ‘그레이엄 벨’도 다 당시에 축적된 기술과 이론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 것이지, 전혀 세상에 없는 이론과 기술을 이용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올리브 오일이라는 소재의 물리학적 화학적 한계가 분명한데 그 벽을 깨고 튀겼다는 말이 참 어이가 없었는데 말이죠.
올리브 오일은 참기름처럼 드레싱용으로 쓰는 것이 제일 좋고 식용유는 없는데 달걀 구워 먹고 싶을 때나 포카치아 빵 반죽 할 때 쓰는 것이고 식전에 나온 빵을 발사믹 식초와 섞어서 찍어 먹는 용도이지 튀김용으로 쓰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던 제 의심이 증명된 방송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도대체 그 달구튀김집 기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달구집보다 싼 닭집들의 닭이나 튀김용 기름은 도대체 무엇을 쓰는 것일까요?










덧글
어차피 치킨은 부어처럼 비교적 싼 녀석 두어달에 한번씩 사먹는 정도라 금새 잊었지만요.
방송에서도 거리 설문조사에서 올리브 기름은 튀김용이 아니라고 안다는 사람들이 50%를 넘어 가던데
낚인 사람이 또 반???
이래서 가사 과목에 실습을 더 많이 추가해야 합니다.
달구집 뒤곁에 팽개쳐진 식용유 깡통엔 성분 표시가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뇌뇌치킨(이정도로 가명을 썼는데 알아보는 사람은 없겠지 ㅋ)에서는 콩기름과 함께 야자유(팜유)를 반반 섞어 쓰시더군요
식물성 기름중에 거의 유일하게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으신 팜유는 인류에게 기호성이 좋은 기름이자 열대 플렌테이션 농업에서 저렴하게 생산되는 기름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이 체인점.... 트랜스 지방산 없다고 광고질이십니다. 포화지방산이 심혈관질환 위험군에 좋지 않다는 건 전혀 고려가 없네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가서 슈니첼 시키면 버터에 튀겨서 기름이 뚝뚝 흐르고 한국 사람들은 그러면 아주 질색을 하는데 말이죠.
그게 팜유보다 나을지도 모른다는...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이 프레임으로만 판단하는데(불포화 지방산을 오메가6, 오메가3로 나누기도 하네요)
식품과학이 좀 더 발전해야하는 영역이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혹시 중화요리에서 자주 쓰는 총유처럼 올리브유에 향신채 이것저것 넣어서 올리브유의 향을 제거시킨 기름이 아닐까요? 혹은 포도씨유 같은 비타민 D 성분이 많은 기름을 섞어서 "블랜딩" 했거나요.
올리브 유라면서 대단히 투명하고 산도는 또 거의 물에 가까운 기름...
그런 것이 자연상에 있을까요?
즉 1/5들어갔다고 엑스트라버진이라고 우기는겁니다. 그나마도 엑스트라 버진이 아닌 버진을 쓰며, 그 중에서도 최상품이 아닌 하등품을 섞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