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채식으로 만드는 이태리 음식 대만에서 먹고 살기

지난번 채식 기내식 편에서도 그랬지만 채식주의자들도 채식의 수준이 여러 가지고 먹지 않는 음식과 먹는 음식들도 다 달라서 먹는 사람도 찾아서 골라먹기 힘들겠지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도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럽 동료들 중에는 건강이나 기호 때문에 채식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이 출장을 오게 되면 같이 식사할 곳을 고르기가 좀 힘들기는 하지만 채식주의자가 많은 타이페이인지라 제법 많은 채식 전문 식당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편입니다.

 

오늘은 타이페이의 채식 전문 이태리 식당 이야기로 식당을 소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태리 음식도 이렇게 채식 스타일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처음 나온 것은 토마토 수프

 

토마토와 감자를 섞은 듯한데 병아리 콩을 넣어서 고소한 맛을 더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디나 그렇듯 빵 종류들

Lacto vegetarian 들도 있으므로 치즈와 허브를 넣은 파테와 발사믹 식초를 넣은 올리브 유 그다음에 서양 겨자와 야채로 만든 페이스트를 곁들였습니다.

 

스타터로는 강낭콩 스튜에 담긴 튀긴 감자 볼


샐러드로는

 

크랜베리를 올린 버섯 젤리와 발사믹 식초로 드레싱한 야채나


 

치즈를 올려 구운 Zucchini 호박 과 발사믹 식초로 드레싱한 야채

 

메인으로는

 

강낭콩과 버섯을 넣은 스튜로 끓인 뇨키 (Gnocchi)

 

잣과 페페로네 올리브 오일로 만든 소스를 올린 링귀니 (Linguini)

 

이태리에서 재배하는 자포니카 종 Arborio 쌀로 만든 리조토로는

 

화이트 트뤼플 오일로 요리한 아스파라거스 리조토

 

말린 감자와 토마토를 올린 리조토

 

양파와 얌(Yam)을 넣은 프랑스식 리조토

 

디저트로는 여러 가지 과일이나 두부치즈 케이크, 초콜릿과 두유로 만든 브라우니, 포도주에 절인 과일과 흰 목이(銀耳) 등이 있습니다만 이미 배가 불렀으므로 건너 뛰고 갈랑가르를 넣은 밀크 티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 코스를 먹고 난 소감은

 

채식이란 참 힘든 것이구나 하는 것이었지요.

 

고기와 생선을 쓰지 않고 중국식 채식처럼 복잡한 가공을 하지 않고도 제대로 된 이태리 음식이 나왔지만 저런 맛을 내기 위해서 요리사들은 머리 꽤나 썩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식 이야기들

채식주의자용 기내식 - Airline meals for Vegetarian

 

채식 식당 양명춘천(陽明春天) 2 - 메인 요리들 그리고......  

 

채식 식당 양명춘천(陽明春天) 1 - 전채 요리들

 

채식 식당 1 - 타이페이의 채식 식당들

 


 

사족) 미스터 초밥왕에서 이태리에 간 스시 요리사가 쌀 때문에 고생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태리에서 재배하는 쌀들 중에는 Japonica 계통의 쌀이 많아서 일본에서 재배하는 쌀만큼은 아니더라도 스시용 쌀을 고르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더군요.

Japonica 쌀은 대항해 시대에 동양에서 건너간 쌀의 후손이라고 하며 주로 이태리 북부의 Po 계곡에서 많이 재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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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애쉬 2012/02/11 20:33 #

    이딸리안이 이렇게 멀쩡하게 나오다니 ㅎㅎㅎ
    정말 고생 많았겠어요
    채식요리할 때 참 고마운 식재료가 다시마, 표고, 토마토 인거 같아요 지방질 쪽으론 들깨, 호도, 기타 견과류

    포강 유역엔 맛난게 많나봐요^^
    이탈리아 쌀들은 알이 굵어서
    심하게 도정한 후에 청주를 담아보면 어떨까 싶기도합니다^^ 라이스 와인
  • 푸른별출장자 2012/02/12 14:04 #

    글쎄 말입니다... 채식 재료만으로도 이태리 음식이 나오다니요.
    물론 면에 달걀 노른자는 안들어가서 좀 섭섭심십했지만요.

    포도라는 신의 과일이 있는데 겨우 곡식 따위로 술을 담그겠습니까?
  • 늄늄시아 2012/02/12 20:19 #

    채식만큼 어려운 요리는 정말 드물것 같아요.

    일단 "맛있다"라는것은 기본이여야 해서리...

    육유를 빼고 채소만으로 맛을 내는건 참 어려워요
  • 푸른별출장자 2012/02/12 20:25 #

    가끔 몸을 정화하는 기분으로 완전 채식(달걀이나 우유까지 다 빼고) 으로 식사를 하긴 하는데

    맛이란 측면을 고려한다면 한 두끼 정도는 먹을 수 있어도 그것만 먹고 살라 그러면 그건 고역일 것 같더군요.
  • 늄늄시아 2012/02/12 20:27 #

    단, 인도요리는 채식이라도 충분히 맛있더라구요.
    향신료의 위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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