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짜증을 내야 하는지 화를 내야 하는지 이런 저런 생각

"요리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할지도...'ㅅ'

1. 한국에 도착해서 대구로 내려가는 버스를 탔는데 옆자리에 인도인이 앉았습니다. 외국인이라고 꺼릴 것도 없고 해서 몇 마디 인사를 하고선 잠깐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이 인도인이 뒷자리에 앉아 자고 있는 여자들의 짧은 치마나 바지(반바지라고는 절대 못할 아주 짧은 바지) 밖으로 나온 다리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더군요.

인상을 찌푸리면서 '한국에서 그거 불법이다, 걸리면 경찰에 끌려 간다'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좀 험하게 생긴 덕을 보았습니다만 주변에 사람들이 있고 저 혼자 탄 주제에 그런 짓을 태연히 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그런 짓을 얼마나 많이 할 지 가히 상상이 갑니다.

휴게소에서 경찰에게 알려주려고 찾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경찰은 없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이 나이에 싸움을 해 가면서 잡을 일도 아니고

 

2. 어디 다른 곳을 갔다가 저녁 늦게 대구 북부 정류장에 내렸더니 아주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데 대부분의 가게에 한국인이라곤 전혀 생각되지 않는 서아시아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택시 기사에게 물어 보니 이 지역은 이미 외국인들에게 점령당했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사업허가를 얻은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가게 주인들이 대부분 중국인들이나 서아시아 인들이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왜관과 대구 근처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모두 몰려나와 북부 정류장 근처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저도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한국처럼 외국인들이 생활하기 좋은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대만의 경우 유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고 합법적으로 거주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사를 하게 되면 2주내에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사업자는 벌금을 매우 많이 내야 합니다.

그래도 중국인 불체자들 때문에 속을 많이 썩인다고 하는데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이 수시로 검문을 하기도 하고 불체자들은 경찰을 무서워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합법적인 과정을 거친 외국인 근로자들보다 불법체류자들이 더 많고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이들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보면서 기가 찰 노릇입니다.

 

외국인이라서 꺼리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체류자가 아닌 불법체류자들이 활개를 치고 범죄를 저지르며 한국의 공권력을 우습게 보는 것이 못마땅한데 이것마저 인종차별인지 제노포비아인지 하는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것이 가당하기나 한 일인가요?

 

그리고 한국의 저임금 일자리들은 그러한 외국인 근로자들과 불체자들로 인해 여전히 저임금으로 묶여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요리직종까지 그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니 한심한 일입니다.

 

한국이 호구로 보이냐 정말?

아니면 누가 이렇게 한국을 호구로 만들었나?

짜증도 나고 화도 나는 시절입니다.


덧글

  • 하늘라인 2012/09/04 23:22 #

    국제행사 한다고 불법체류자 단속하니까 그걸로 까는 사람들도 보이더라구요.

    중국 있을 때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비자발급이나 연장에 대해서 까다롭고 엄격하게 보던지.

    올림픽때는 엄청 불편했었죠.

    불법체류자는 단속을 엄격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은 한국에 계시나보죠?
  • 푸른별출장자 2012/09/04 23:25 #

    다시 대만에 돌아왔습니다... 덥다 더워...

    온도는 대구보다 낮은데 습도가 높아서 그냥 싸우나 하는 기분입니다.

    거기다 쉬는 동안 밀린 일들... 나 돌아오기만 기다리던 일들이 반갑다고 그러네요... 징그러워...
  • 푸른별출장자 2012/09/04 23:46 #

    그 때 대단헸죠.

    제가 아는 사람 친구가 하북성 출신인데 북경에서 검문검색에 걸려 바로 하북성으로 실어 보냈다는...
    같은 나라 사람에게도 저러는 것 보면 역시 대단한 나라다 싶더군요,

    하긴 상해에서 일하던 동료가 청화대 출신이지만 상해태생이 아니라서 상해안에서는 취직을 못해고생하다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하고 나서야 상해에서 취업했다고 하더군요.
  • 늄늄시아 2012/09/05 00:04 #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중국인력을 쓰는 추세입니다. "중국인 요리사"가 아닌 그냥 "중국사람"을 취업비자로 데려와서 짧게 교육 시킨 후 쓰는 모양이더라구요. "현지의 요리사가 블라블라~"라고 광고도 하구요.

  • 푸른별출장자 2012/09/05 00:56 #

    참 거시기 하네요.
    그냥 한국 사람 아무나 데리고 가면 설렁탕 불고기 요리가 되냐는?

    이러니 음식질이나 맛이나 아주 나이아가라 폭포를 타고 있습니다. 에혀...
  • 하늘라인 2012/09/05 00:07 #

    기회만 되면 대만에서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대만은 한국적인 느낌도 있고, 대륙과는 또 다른 발전된 모습도 있고...

    요즘 직장을 구하려는데, 대만취업싸이트는 어떤 게 유명하나요?
  • 푸른별출장자 2012/09/05 00:57 #

    대만에 큰 한식당이 타이쫑에 있었는데 지금은 폐업...

    여기 한식당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살던 화교들이 돌아가서 하는 곳들이라 규모도 영세하고 그다지 음식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할 자리가 별로 없을 듯 하네요.

    취업 싸이트는 한번 알아 볼께요.
  • 삼별초 2012/09/05 00:58 #

    한식은 더 심한게 중국사람들도 그 돈을 받으면서 일하기 힘들다고 하죠
    무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업장인데...

    이러면서 한식을 일한다면 사회적인 인식이 외국인 노동자 보는 시선으로 보니 여러모로 답답하구요 -_-; (요식업중 가장 대우가 열악하기도...)
  • 푸른별출장자 2012/09/05 00:59 #

    중국 애들이 손익계산이 아주 분명하죠.

    얘들은 딱 무엇을 배운다는 생각보다 받은돈 만큼 일해주고 배우는 것은 덤이라고 생각하는 종자들이라...
  • 2012/09/05 07: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2/09/07 00:08 #

    외국인들이 한국인들 위에 군림하는 꼬라지는 조선말 위안스카이를 따라온 화교들로 족합니다.

    한심한 정부와 개떡같은 휴머니스트들의 어설픈 사해동포주의 때문에 오히려 이나라의 국민들이 힘들어 지고 있으니 이게 무슨 꼬라지냐는...
  • 블루 2012/09/05 15:19 #

    저런 불법체류자들은 대부분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외로 빠져나갈 업체들이 국내에서 활동할수 있게되죠.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21333701
    그래서 사실상 정부가 방조하고 있는겁니다.

    문제는 쟤들이 그걸 알아서 집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심지어 그들이 모여있는 지역을 순찰할때는 칼침맞을까바 방검복을 입고 다니죠. ㅎㅎ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41071261
    아무리 그래도 경찰력 동원해 단속을 엄격하게 하면야 바로 해결될 문제지만
    정부가 별 의지가 없어보인다는게 제일 문제겠죠.
  • 2012/09/05 18: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2/09/07 00:06 #

    외국인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들이 간뗑이붇도록 해준 공권력과 그들을 비호하는 자본가와 얼치기 어슬픈 휴머니스트 시민(?) 단체들이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해진 규칙과 법규대로 외국인들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 PennyLane 2012/09/06 01:08 #

    지방도 그렇지만 서울에도 가리봉 근처는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많을겁니다. 한국말 할 줄 아는 조선족 합치면 흠.....서울 번화가나 주거지역에만 있을 때는 못 느끼겠는데 공단이 많은 지방만 가도 아시아계 노동자가 전혀 신기하지 않을만큼 많아요. 농어촌지역 의료봉사 가보면 공장사장님이 외국인노동자 수십명씩 데려오거든요ㅡㅡ;; 심지어 타지키스탄 출신도 있더라고요. 제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환자가 개인적으로 고용하는 간병인도 대부분 조선족입니다.

    외국인노동자 유입으로 지적하신 것처럼 제조업, 서비스업 최저임금은 올라가지도 않고 소비자가 구입하는 서비스의 질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 안한다고 비난하는데 힘든만큼 임금을 올리는게 아니라 싼값에 일할 사람만 끊임없이 들여오고 부작용은 국민에게 다시 전가되죠. 난감해요.
  • 푸른별출장자 2012/09/07 00:05 #

    싼 물건을 풍요롭게 낭비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들이 시작하죠.

    지난 30년간 중국제 값싼 물건 덕에 풍요를 즐겼으니 이제 그동안 묵혀 두었던 문제를 이자 쳐서 갚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심지어는 중남미 조차 중국제 덕에 현지 생산 업체들이 거의 망해버렸고 이제는 중국산 제품밖에 기댈 데가 없는 싸구려 물건들의 가격은 중국에서부터 오르고 있고 오르는 물가에 중국인들도 힘어져 버려서 더 난감할 지경이죠.

    그러니 이제는 중국 물건에 이어 중국인들이 몰려 나오고 있다는...
  • 레니스 2012/09/15 10:53 #

    갑갑한 현실이네요............불법체류자 문제에 왜 이렇게 관대한지 진짜 모르겠어요. 인권단체들의 휴머니즘놀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는 왜...ㅠㅠ 그렇게 외국인 인력이 절실한가요? 출산률 최저때문에??? 그래도 불법체류자문제는 다른건데 ㅠ
  • 라비안로즈 2012/09/15 11:11 #

    돈을 아낄수 있으니까요....
    요새 사람들 싼거 아니면 안 찾자나요...
    물건을 싸게 만들라면 우리나라 사람 쓰면 돈 더 줘야 되고... 외국인들 쓰면 우리나라 사람의 반으로 부려먹을수 있고 그런것의 악순환때문에 외국인들이 몰려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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