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저항하는 여인 Janis Joplin 의 노래들 음악들

모던 용어집 1편: 촬스톤 - 딴스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좋아하는 경향탓인지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보수적인지라 어리석은 저항따위는 하지 않아서 '피터 팬'에서도 네버랜드에는 어리석은 남자애들이 넘치는 대신 여자애들은 하나도 가지를 않았다고 하지요.

이런 경향은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라 그들의 안정적인 성향때문에 클래식 음악에서 여성 작곡자들은 남자들의 견제와 압력때문인지 교육의 기회탓인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고...
남자의 근력대신 오덕후 스러운 남자들이 만든 기계들이 근육을 대신하면서 각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들이 늘어 나면서 요즘은 상황이 좀 많이 다르다고 하죠.

학교 교실에서도 성적 상위권은 여자들이 휩쓸고 있다고 하던가요?
물론 그래봐야 공돌이의 영역만은 여전히 막강하게 여자들의 진입이 힘들긴 합니다.
제 밑이나 옆 팀 혹은 연구실을 봐도 행정-정치적인 면은 여자들이 엄청나게 똘똘한데 괴상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여자분들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물론 괴상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남자들은 승진 아니면 댕강... 길로틴의 제물로 사라지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경우 1930년대부터였으니 기계가 빨래를 빨아주는 세탁기라든지 청소기들이 나오고 냉동냉장 기기들의 발전으로 각종 반가공 식품들이 시장의 판매대를 채우면서 여성들의 가내 노동 시간이 줄고 그 덕에 여성들은 그동안 잘난척하며 여성들의 진입을 제한하던 영역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이 분야의 선구자들은 로마 시대의 게르만 여전사들이라고 합니다...
로마군대가 게르만족들의 영토에 들어서자 이 잘생긴 모던 보이들을 반긴 것은
칼과 도끼 창을 든 게르만 전사들이었는데 그 중에 상당수는 여자였다고 합니다...
이런 억센 여자들에게 질린 로마군대는 진군을 멈췄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의 전설이 독일 중부에 전해 내려 옵니다.)

여자의 대륙 횡단 비행이라든지 세계 일주 비행을 시도하는 용감한 여성들이 나오고 세계의 오지에도 수많은 모던 우먼들이 길을 나서서 교통 정리가 필요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기존의 남성과 여성에 관한 관점이라든지 사회적 통념이 바뀐 것은 아니어서 여성을 억압하기 일쑤였고
(실제로는 여자만 억압한게 아니라 모든 마이너리티들 소수민족이나 소수 종파, 동성애자 혹은 하위계급, 저학력자들은 다 억압받았으나 목소리는 여자가 더 큰지라...)

그러다 보니 저항하는 여자들이 아니 나올 수 없었겠습니다.

그 선봉에 섰던 여인 JANIS JOPLIN

그녀가 부르는 Move over는
날 정말 사랑하고 이해할 것이 아니면
끈적쯘적하게 질퍽하게 치근덕대지 말고 정말 좀 냅둬 줘...
( 사실은 여자뿐만 아니고 다들 바라고 원하는 것입니다) 하고 절규를 합니다.








사실 저는 Move over 보다는 이 곡을 더 좋아 합니다.

'파리의 아메리카인' 과 'Rhapsody in blue'를 작곡한 미국의 작곡가 George Gershwin 이 만든 뮤지컬 'Porgy and bess' 중에 나오는 블루스 풍의 자장가 ;Summertime' 이 이렇게도 변신을 할 수 있구나 하고 몸을 떨며 실감했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재니스 조플린은 미국 록의 분수령 우드스탁 때부터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다가 약물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치게 되는데 마치 그 전에 재즈와 블루스의 여왕  Billie Holiday 가 지나친 음주로 인해 간과 심장 손상으로 죽었던 것보다 더 비극적으로 삶을 끝내게 됩니다.
 

덧글

  • 보현 2012/09/24 22:56 #

    맨처음 Me & Bobby McGee를 듣게 되면서부터 재니스 조플린 앓이가 시작되었고 이후 그녀에게 빠져 살았던 시절이 있었네요. 지금도 사는 일이 너무 말랑말랑 하게 여겨지는 순간이 오면 만나고 싶습니다. 남도창처럼 몸우물 저 아래에서 길어 올리는 소리를 가만 숨죽이고 들으변 떨림과 안식이 동시에...

    언젠가 티비에서 빌리 홀리데이 다큐를 방송했는데 가슴이 아려서 잠을 잘 못이루었네요.

    포기 앤 베스... 이 가을 어디서 앵콜 공연 좀 했음 좋겠습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2/09/24 23:01 #

    원래 고등 시절부터 흑인 음악하고 토속 음악쪽을 주로 들었던지라 재니스 조플린의 무브 오버는 제법 하드하구만 하고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다들 그렇게 극찬을 하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듣게된 섬머타임에 완전히 갔습니다.

    조지 거쉰의 뮤지컬도 참 좋죠.
  • 푸른별출장자 2012/09/25 00:45 #

    빌리 할러데이는 뭐...

    에디뜨 삐아프 처럼 사랑에 목말라 하던 그런 여인이었고
    에디뜨가 남성 편력으로 그 갈증을 채웠다면 빌리는 술(혹자는 마약도 했다고 하고...)로...

    빌리의 노래는 너무 끈적거려서 또 참 거시기... (식성도 까다로워... 생긴 건 곰같아가지고서는...)
    I am a fool to want you 나 Gloomy sunday 같은 것은 슬픔의 바다를 만들어 버리죠.,.
  • 한도사 2012/09/25 12:15 #

    재니스 조플린, 너무 좋아합니다. 요새도 가끔 들어요.
  • 푸른별출장자 2012/09/26 22:59 #

    나이들면서 사는게 칙칙해서 그런지 요즘은 잘 안듣게 되더군요.
  • 迪倫 2012/09/26 07:05 #

    저는 우드스탁 라인업에서는 아무래도 제퍼슨 에어플레인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6ljxpyH4dnA

    재니스 조플린은 들으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져서... 예전 무대쪽에 있던 선배 한분이 쑥대머리를 부르고 나면 꼭 실제로 아프다고 하던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간혹 제게 너무 무거운 노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그런... 아무튼 빌리 할리데이, 에디트 피아프, 재니스 조플린 같은 이들은 그냥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2/09/26 23:02 #

    제퍼슨 비행기는 묘하게 너무 미국적이라 잘 안 듣게 됩니다.
    이런 점은 브루스 스프링스턴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그래도 컨트리와 포크 써던 락 같은 미국 토착 음악도 아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제퍼슨 비행기하고 브루스 음악은 안들어요.

    뭐 그점에선 배리 매닐로우와 만하탄 트랜스퍼는 좋아 하면서 제임스 므라즈 안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875
889
4151187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