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오늘도 이자카야에서 일본 음식들

오늘 거래처 미팅은 좀 규모가 큰 비지니스가 걸린 건이라 도쿄에서 고위직도 날라오고 하는 바람에 제법 컸었고 미팅 결과도 나쁘지를 않다는 귀띔을 들었으니 (일본인들과의 상담 반응은 일본인들 아니면 참 알기 어려워서 십여년째 일본인들을 만나면서도 결과에 확신이 서지 않아 늘 일본인 동료들의 귀띔에 의존합니다) 저녁은 좀 큰 집에서 하자고 합니다. 

해서 찾아간 곳이 은평(銀平 http://www.ginpei.com )이라는 오사카에서는 제법 규모가 큰 이자카야 체인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좀 쎄다고 하네요.

먼저 나온 것은 게살을 얹은 차왕무시 하고 꽁치초밥(삼마스시), 그리고 마를 간 토로로에 버섯과 연어알을 올린 것입니다.

이제 생선 요리를 준비하겠다고 들고 온 오늘의 특별 준비물
방어와 광어 도미 머리 그리고 금눈돔 같은 생선들인데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인원도 제법 되고 고위직들도 끼었으니 메뉴가 다르네요.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나온 어묵과 풋콩으로 안주를 하고

회가 나왔는데 와규타다키에 갈치회, 덩치가 제법 실한 전복, 방어살과 몇 종류의 생선살들입니다.


갈치 회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싱싱한 것인지 맛이 괜찮았습니다.

병어 찜과 도미 머리 찜


쑤기미도 붉은 쏨뱅이도 아닌 것 같은데 꽤 맛이 있는 생선 구이


안주 삼아 나온 것은 갈치 뼈를 튀긴 것과 말린 꼴뚜기 구이


생선 살을 섞어 비빈 밥과 파드득 나물을 넣은 일본식 된장국을 마지막으로 식사는 끝이 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내놓는데 소바 아이스크림이라고 합니다.


소바 가루를 끼얹었다고 하는데 진한 우유맛과 고소한 소바 맛이 제법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출장만 갔다하면 살이 찌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덧글

  • 애쉬 2012/10/12 02:03 #

    확실히 일본 식탁이...생선 대가리에 대해선 너그럽다고나 할까요^^

    갈치 튀김에 대가리가 달린건 좀 의외였어요 ㅎ

    타치우오 천한 생선이라 잘 먹지 않는다고 (간토 쪽에서) 들었는데....회로도 잘 드시군요 ㅎ

    이자카야도 가격이 좀 세면 많이 다르네요 ㅎ

    갑포인줄 알았어요^^
  • 푸른별출장자 2012/10/12 10:48 #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붐비지도 않으면서 영업이 잘 된다고 하는 것 보면 예사 집은 아닌 듯 합니다.
  • 2012/10/12 02: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2/10/12 10:47 #

    생선뼈를 발라내서 살만으로 만든 어묵이라고 하네요...
    마치 인절미나 잘 빚은 떡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알렉세이 2012/10/12 05:04 #

    와...이렇게 맛난 것들이.ㅠㅠ
  • 푸른별출장자 2012/10/12 11:45 #

    저도 좀 놀랐습니다.

    참 돈이 좋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 삼별초 2012/10/12 07:13 #

    슬슬 방어철이 다가오는군요
  • 푸른별출장자 2012/10/12 10:45 #

    방어나 참치 날치 조기 같이 철따라 오는 생선들 잡으러 나가는 어선들 보면 긴장감이나 흥분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특히 첫물일 때는 마치 도박사들 같이 흥분하더군요.
  • seawolf 2012/10/12 10:01 #

    역시 자리에는 고위직이 참석해야. ㅠ.ㅠ
  • 푸른별출장자 2012/10/12 10:44 #

    그럼요... 자신이 고위직이 될 수 없을 때는 고위직 잘 사귀어 놓으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 찬별 2012/10/12 10:35 #

    고위직이 낀 자리에서 찍으신 사진 치고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하네요. 어쩌면 최고위직이신걸까요?
  • 푸른별출장자 2012/10/12 10:43 #

    저는 기술부서 만년 과장이고 고위직은 영업쪽이라 제 쪽으로는 터치 불가능한 관계라서...
    마음놓고 게기고 있습니다. (아주 싸우자 하는 일 아니면 절대 안전)
  • 레드피쉬 2012/10/13 00:40 #

    병어 좋아하는데 맛있을거 같네요ㅎㅎㅎ

    이런 느낌이 이자까야 참 좋아요ㅎㅎㅎ
  • 푸른별출장자 2012/10/13 00:48 #

    대만이나 한국에서도 병어는 심심찮게 먹어 봤는데 그것도 유명하다는 집들에서 먹어 봤는데
    이 집 병어 맛하고는 도저히 비교가 불가할 듯 합니다.

    왜 병어의 영어 이름중에 Butterfish가 있는지를 알게 해 준 요리였습니다.
    버터처럼 부드럽고 맛있었다는...
  • naut 2012/10/13 03:33 #

    눈볼대요.
  • 푸른별출장자 2012/10/15 23:35 #

    눈볼태는 좀 아는 생선인데 저 붉은 생선은 이마빡에 뿔이 몇개 나있더라고요.

    눈볼태에는 그것이 없는데 말이죠.
  • naut 2012/10/16 10:54 #

    그럼 きちじ 기치지・キンキ인가봐요(나는 왜 이것을 찾아내고 있었는가...) http://ja.wikipedia.org/wiki/%E3%82%AD%E3%83%81%E3%82%B8
  • 푸른별출장자 2012/10/16 11:15 #

    고맙습니다.

    홍살치 라고 하는 양볼락과 종류라고 우럭의 친척이라네요.

    일본 이름이 깅키 라고 한다는데...
    일본에서는 꽤 인기있는 생선이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쉽게 찾았습니다.
  • naut 2012/10/16 11:27 #

    저도 궁금했던 터라 집요하게 찾고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_=... 맛을 연상해보고 싶으나, 얘는 추운 곳에 사는 애라 제주도에서 흔하게 잡히는 빨간 우럭이랑은 너무 안 닮았네요.
  • 푸른별출장자 2012/10/16 11:31 #

    우럭 보다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껍질을 좀 덜 구웠는지 우럭 껍질보다 덜 파삭거리고...

    통영의 명물 뽈라구에는 비할 수 없지만 우럭보다는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을이면 한류를 타고 오사카 근처 먼바다까지 내려오나 보더라고요.
  • naut 2012/10/16 11:41 #

    네 겨울이 제철에 지방이 무지 많다고 나와있네요. 찜으로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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