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던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이 감도가 심하게 떨어져서 손가락에 쥐가 나게 눌러야 하는 사태가 생겨서 (아니...쓰기는 왼쪽 버튼을 훨씬 더 많이 쓰는데 왜 오른쪽 버튼이 맛이 가는 것인지...) 마우스를 바꾸려고 광화상장(타이페이의 세운상가 혹은 용산 같은 곳) 으로 갔는데 대기업의 저렴한 유선 마우스는 이제 몇 모델 나오지도 않고 전부 블루투스니 와이얼리스 마우스만 팔고 있더군요.
무선 마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것을 하나 가지고 있지만 출장길 아니면 거의 쓰지를 않는 이유가 응답 속도가 좀 느린 편에다가 배터리 사용이라는 문제가 있어서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가급적이면 유선 마우스를 쓰는 편입니다.
고장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 한 삼년 썼으니 꽤 오래 쓴 편이죠.
삼성 노트 PC를 살 때 따라온 마우스는 손에 쥐는 느낌이 괜찮은 편인데 휠이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불편하고
그리고 옛날 볼타입 마우스를 참 좋아 했는데 그 이유가 회사 회의실 탁자가 유리 탁자인지라 일반 광마우스는 사용하려면 마우스패드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해서 정말 불편했고 레이저를 쓴 마우스는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볼 마우스는 찾아 볼수도 없고 해서 마우스들을 살펴 보는데 유리위에서도 쓸 수 있는 Blue LED 유선 마우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버팔로라면 일본 컴퓨터 주변기기 회사고 ELECOM과 함께 꽤 재미있는 물건들을 만드는 회사인지라 한 번 사 보았습니다.
리뷰할 것도 없는 것이 마우스이지만 자그마한 크기부터 유리나 투명 플라스틱 바닥에 대고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서 만족합니다.
덧글
푸른 색을 선호하면 정신분열증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쩝...
광마우스 자체가 하나의 카메라라서 1초에 몇십번 촬영을 하는데 앞의 영상과 뒤의 영상을 판별해서 이동 방향을 측정하는 것이고 파란색은 직진성이 좋고 파장이 짧아서 유리에 만들어지는 영상이 붉은 빛 LED보다 선명해서 판독하기 쉽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