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타이페이는 딸기철 - 밀푀유를 쉽게 먹기 millefeuille Dangerous한 단 것들


타이페이를 포함한 대만은 지금 이 때부터 딸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주로 알이 작은 품종들인데 쉽게 무르고 단맛은 약해서 한국이나 일본의 딸기를 생각하면 아쉬운 맛이지만 그래도 여기 사람들부터 외국인들은 그래도 이게 어디냐고 많이들 사먹지요.

그래서 집어든 일본계 제과점의 딸기 밀푀유


일본계 제과점이라 그런지 밀푀유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단단히 감싸고 있습니다.
비닐시트로 둘러 싼 포장보다 안정성에서도 그렇고 가볍게 플라스틱 테두리를 들어내면 되도록해서 아주 편리합니다.

이 밀푀유의 장점이라면 바삭한 패스트리와 부드러운 크림층이 교대로 쌓여 있어서 씹는 느낌은 참 좋은데 그 것이 또한 최대 단점이라 밀푀유를 먹겠다고 생각하면 부스러지는 패스트리가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회사가 회사이다 보니 대부분 음식 하나를 먹어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인간들이 많은 곳이라
프랑스인 동료 기술자가 가르쳐 준 밀푀유 편하게 먹기의 방법은

포크를 밀푀유의 가운데  패스트리 층의 적당한 부분에 쑤셔 넣고 가볍게 비틀면 가운데 층만 똑 부러집니다.
그 다음에 밑에 패스트리층은 포크로 가볍게 눌러서 자르고
그리고 윗층의 패스트리 층을 다시 포크의 날 사이에 넣고 비틀어 자른 다음

마지막으로 제일 위에서 아래까지 포크로 가볍게 누르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다는...


공돌이는 음식 먹는 것까지 공돌공돌합니다.

역시 대학 다닐 때 구조 해석은 졸아서 안되는 학문이라는...

그런 것 배워 놓으니까 음식도 품위 있게 먹을 수 있잖아요.
역시 모든 학문은 배워서 못 써먹을 것이 없습니다... 흠하하하하... 뭔가 씁쓸한 이 기분은 뭐지???


패스트리의 최종 진화 – 밀푀유 Millefeuille

덧글

  • 삼별초 2012/12/25 13:03 #

    정작 요리사는 모르는 방법이군요;;
  • 푸른별출장자 2012/12/25 21:54 #

    만드는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방법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루필淚苾 2012/12/25 15:37 #

    요즘 부쩍 밀푀유를 먹고 싶어집니다. 거기다 딸기를 얹은 밀푀유라면 더더욱... >.<
    어린 시절부터 여러 겹으로 된 빵이나 케익을 보면 신기해서 꼭 사 먹곤 했지요.
    (개중에는 만화 '달려라 하니'를 이름으로 붙인 빵도 있었던 듯... )
  • 푸른별출장자 2012/12/25 21:55 #

    여러 곂으로 된 빵이나 케이크는 칼로리가 좀 많이 높죠...
  • tertius 2012/12/25 17:04 #

    묵직하고 큼지막한, 끝이 4개로 갈라진 포크가 있으면 밀푀유 자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수직으로 단호하게 푸욱- 꽂아넣으면 되거든요. 살짝 길로틴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
    한국도 이제 막 첫물 제철 딸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 푸른별출장자 2012/12/25 21:56 #

    그 방법은 크림이 버터 크림이면 가능한데 생크림의 경우에는 포크를 누르는 속도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죠.

    하우스 딸기들이 막 나올 때군요.
  • outopos 2012/12/25 17:49 #

    참 맛있는데 먹으려고 하면 난장판이 되어 버리는 슬픈 밀푀유네요.
    다음엔 저도 알려주신 방법으로 먹어봐야겠어요!!
  • 푸른별출장자 2012/12/25 21:56 #

    포크의 끝이 두갈래인 경우에 아주 유용한 방법이더군요.
  • 늄늄시아 2012/12/26 18:55 #

    아닛!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밀푀유 먹을 때 매번 박살을 내는지라... (..크엉!)
  • 푸른별출장자 2012/12/27 00:39 #

    먹을 때마다 꽤 고민스러운 과자죠...

    맛은 좋은데 참 먹기가 곤란한...
  • 핑크히카 2012/12/27 00:58 #

    좋은 방법이네요. 요즘 딸기가 너무 비싸서 자주 못 사먹겠어요.
    빨리 하우스 딸기가 나오는 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작 제철인 5월엔 노지 딸기를 거의 안 팔더군요.ㅠㅠ
    하우스 딸기 나오는 철이 제 철 인 것 같아요.
  • 푸른별출장자 2013/01/13 13:47 #

    답글이 늦었습니다.

    한국은 2월쯤이 되어야 하우스 딸기 나오겠죠?

    옛날에 안양 딸기밭이니 경산 딸기밭에 가서 노지 딸기 먹어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장사를 안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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