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내가 만난 시리아 출신 사우디 아라비아 인들 이런 저런 생각

알 자지라 2012년 결산 : 시리아 - 국제적인 무관심, 싸우는 혁명군들

작년 말에 열렸던 타이페이 모터 쇼를 보고 나서 근처에 있는 한큐 백화점으로 가다가 중동계 사람 둘이 101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앵글을 좀 잡아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포르쉐의 유니폼을 입고 있기에 독일에 사는 터키나 쿠르드냐 하고 물었더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포르쉐의 상당 지분이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에 있고 그래서 사우디 아라비아 사람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정통 아랍인이 아닌 듯해서 조금 갸웃했더니 자기네들은 시리아 인들로 사우디로 귀화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시리아 인이라기엔 터키나 쿠르드인 냄새가 좀 나기에 물어 봤더니 고향이 남부 시리아 라고 하더군요.

터키인들 또는 그 부근의 나라들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골격이나 얼굴에서 아랍인들과 차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터키나 아랍인들과는 다른 외형이고요.
물론 오랜 기간 이리 저리 섞이면서 약간씩 비슷해져가는 점도 있지만요.

그리고는 지금 전쟁에 휩싸인 시리아 이야기...
먼저 그 땅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하자 자기네들도 정말로 바라기는 하지만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터키인에 가까운 남부 시리아인들과 정통 아랍인인 북부 시리아인들간의 반목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분열된 시아와 수니 종파들, 그리고 부족간의 알력으로
지금의 집권자들을 쫓아낸다고 해도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또 싸울 일이 남았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비극적인 그리고 비관적인 이야기라서 그정도로 끝내려고 나는 한국인이고 대만에서 살고 있는데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살만하다고 이야기를 풀면서 시리아 출신으로서 지금 사우디에서는 잘 지내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시리아에서 남부 시리아인으로  받던 차별보다는 오히려 덜 받는다고 그러네요.

흠... 이 뭐...

여러  민족과 부족 그리고 극단적인 종교적 편향으로 갈갈이 찢어진 저 시리아 의 앞날에  평화는 머나먼 이야기일까요?

덧글

  • 2013/01/08 12: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1/08 22: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1/08 12: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1/08 22: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3/01/08 20:43 #

    파격적인 대책이나 걸출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힘들겠죠...
  • 푸른별출장자 2013/01/08 22:25 #

    통합의 왕쯤 되는 사람이 터키의 아타 투르크 케말 파샤, 유고의 티토, 리비아의 카다피 정도였는데...

    티토는 크로아티아 출신인데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등을 통합했지만 그의 사후 분열
    카다피는 베르베르인들과 아랍인들을 용케 통합했지만 그것도 실패

    현재로선 그리스계 이면서도 터키를 그리스와 유럽으로 부터 구하고 터키인들을 뭉치게 했고 지금도 존경받으니 그가 유일한 통합의 신쯤 되려나요?

    그런 인물 잘 안나와요...
  • qing 2013/10/08 18:18 #

    저런거 보면 미국이 참 대단합니다. 여러민족이 섞여있는데도 갈등이 상당히 적은걸 보면 말이죠.

    근데 지리적 위치로 봐서는 북쪽 시리아인이 더 터키인에 근접해보일거 같은데 오히려 남쪽 시리아인이 터키인에 근접하네요.
  • 푸른별출장자 2013/10/09 20:45 #

    백인을 제외하곤 인종 그룹 간에 정치적인 주축이 될 만한 인물이 안 크도록 잘 조절하지 않습니까?

    흑인들도 회교계와 기독교계, 노예의 후손들과 20세기에 이민온 사람들, 거기에다 줄루, 반투, 닐레(나일 계통의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사람들ㅡ 루안다의 투치, 마사이 등) 등이 서로 반목하고 사이 좋기 힘들어서 단일 구심점을 만들기 힘들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메리카 합중국 이름으로 합쳐야 힘을 쓴다는...
    인 그러면 공권력의 뜨거운 맛을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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