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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치즈를 처음 대하는 분들은 지독한 냄새에 기겁을 하고 처음 먹어 본 분들은 짠 맛에 당황하고 제법 먹어 본 분들도 너무 진한 맛에 좀 꺼리게 되는데 이태리의 고르곤졸라나 로크포르는 그래도 짠 맛이 좀 덜한 편이고 영국의 스틸턴 치즈가 좀 짠 편이지만 그래도 무난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 치즈입니다.
블루 치즈 종류들은 대부분 이런 3대 특징을 다 가지고 있어서 치즈에 익숙한 서구 사람들이 아니면 잘 찾지 않게 되는데 오늘 소개할 덴마크의 블루 치즈인 Danish Blue 도 그런 것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단백질이 변해 암모니아 성분이 생기고 소금까지 더해져 만들어 졌으니 그 냄새는 진정 발가락 냄새가 되겠지요.
소젖으로 만들어서 약 8-12주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치며 3-4개월 이상의 상미 기간을 가진 Danish Blue는 목축으로 알려진 덴마크 답지 않게 Esram이라는 연질 치즈와 함께 유럽 연합에서 PGI 마크를 붙일 수 있는 단 두 종류의 치즈 중에 하나로 20세기 초반 프랑스의 로크포르 치즈를 만드는 방식대로 덴마크에서 만들기 시작한 치즈입니다.
좀 짠 맛이 강한 편이고 블루 치즈라서 당연히 냄새와 맛도 강렬한데 가볍게 부스러지는 편이라 샐러드에 쓰거나 디저트 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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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덴마크가 독일 북부에 있는 유틀랜드 반도와 400여개의 섬 그리고 그린랜드로 된 작은 나라지만 한때는 칼마 동맹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포함한 대국이었고 바이킹의 일파로 용감하고 거친 데인(Dane)인들의 나라이며 영국을 침공하여 지배하기도 했던 나라이며 고디바로 유명한 고다이버의 거친 귀족 남편도 데인 인일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배경이 바로 덴마크였으며 영화 '정복왕 펠레'에서는 가난한 스웨덴을 빠져나와 덴마크에 정착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16세기에 끈질긴 독립투쟁을 벌인 스웨덴이 독립해 나가고 그 이후 덴마크는 나폴레옹의 편에 서는 바람에 연합군에 패한 후 스웨덴에 노르웨이를 넘겨 줬으며 1864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해 홀스텐(홀스타인 지방)과 슬레스비(슐레스비히) 지방을 빼앗기며 국력이 기울고 또 제1-2 차 세계 대전으로 피해가 있었지만 이 기간 동안 덴마크의 청년 운동가들이 덴마크 부흥 운동을 일으키며 지금의 부국을 만들어 냅니다.
19세기 초반 덴마크의 청년 운동가들인 N. 부크 와 K. 크노센이 독일과 스웨덴의 체조를 개량한 덴마크식 체조를 보급하였고 이 것이 훗날 일본 아침 체조의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의 아침 체조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고요.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이 덴마크 출신이며 코펜하겐에는 이 동화작가의 작품에 나온 인어공주의 동상이 바닷가에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우유를 얻기 위해 키우는 소의 대부분은 한 때 덴마크의 영토였던 홀스타인 지방에서 덴마크인들이 개량한 홀스타인 품종입니다.
덧글
두리앤도 그렇긴 하지만요.
냄새 구리구리한 젓갈을 기름으로 가열하면 구미 동하는 냄새로 바뀌듯 치즈도 가열하거나 그을리면 냄새가 더 좋아지진 않을까요?
물론 이거슨 전라도 잔치상 앞에 가서 잘 삭힌 홍어를 구워 먹어보자는 망발급의 소리로 치부되겠지만 궁금하긴합니다 ㅎㅎㅎ
덴마크라는 말도 데인족에서 유래한건가봐요
잘은 몰라도 예전에 크게 데인 사람들이 붙여준 명칭인가봐요 ㅎㅎㅎ
역시 썰렁개그가 장족의 발전을... 데인 사람들은 바세린 발라야죠...
'오늘 빡시게 일하면서 "아아.. 블루치즈를 먹으면 힘이 날 텐데.." 라고 중얼거렸는데 포스팅이!
아아.. 대..대리만족!
늄늄시아: 아아 만족합니다
(늄 대리만족). . .
간단하게 우유를 뜨겁게 데워서 홍차 티백 한 두개 넣어 우려낸 다음 설탕이나 꿀 듬뿍 넣어 마셔도 힘이 납니다.
치즈에 좀 익숙해진 다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