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대만의 풍속 風俗 태자반 太子飯을 아십니까? 대만 중국 음식들

중국은 출장으로 갈 때마다 일주일 이내로 아주 짧게 있어서 이런 풍속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만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이웃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태자반을 돌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물론 아무에게나 다 돌리는 것은 아니고 엄연히 기브 앤 테이크에 입각해서 어느 집에 아기를 낳았다거나 어느 부서에 아무개가 아기를 낳았다고 소식이 들리거나 회람이 돌면 어떤 사람들은 얼마쯤 씩 축하금을 내고 또 안 할 사람은 부담 없이 안해도 되는데 그렇게 해서 한달 정도가 지나면 태자반이란 것을 돈 낸 사람들과 돈은 안 냈지만 갑을 甲乙 관계상 인사 정도는 해야 될 사람에게 보내줍니다.

옛날에는 아들이 태어나야만 그런 것을 돌렸다고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딸 아들 구별없이 하고 또 예전에 대가족 제도를 유지할 때에는 집에서 음식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뿔뿔이 흩어진 핵가족 시대라 그렇게 식구들도 많지 않아서 많은 음식을 할 수가 없으므로 이런 음식들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에 주문합니다.

타이페이에도 태자반 전문 가게들이 몇 있는데 가게마다 가격차이가 좀 나서 어느 가게 태자반을 보냈느냐 하는 것이 또 그 아기의 부모를 평가하는 기준에 추가가 됩니다.

까다롭죠?

태자반이라고 적힌 상자를 열어 보면 구성은 대부분 비슷한데 요빤(유반 油飯)이라고 우리나라의 약밥 비슷하지만 버섯과 고기 졸인 것, 중국햄, 오징어 토막과 벚새우 같은 해산물, 밤등을 섞은 뒤 간장과 소스 로 요리한 단 맛이 없는 밥 위에 요리한 닭 다리 하나를 얹었습니다.
고급으로 가면 해산물에 말린 전복을 요리한 것이 들어가기도 하고 합니다만 그건 너무 비싼 것이고...

껍질을 물들인 삶은 달걀도 두 개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밥만 주기 그런지 카스텔라 같은 양과자도 한통을 주는데 이번에는 롤 케이크를 받았습니다.
옛날에는 복숭아 모양으로 생긴 분홍색으로 물들인 팥 만두를 주었는데 지금은 거의 대부분 케이크를 줍니다.

가게에서 집으로 혹은 회사로 왔다가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가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 관계로 보존이 까다로운 일본식의 생크림을 쓴 롤 케이크가 아니라 버터 크림을 썼는데 크림에서 느끼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버터 크림을 참 잘 만들었나 봅니다.







이상으로 대만의 생활 풍습인 태자반을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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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3/05/08 19:46 #

    이런 풍습이 있다니. 재미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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