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대구] 아귀수육이 괜찮은 집 어성촌 한국에서 먹어보다

[대구]어성촌(魚誠村)-최고의 아귀수육

고향이 같은 통영 사람인 레드피쉬님이 극찬을 하기도 했고 아귀찜을 드셔보신 기억이 아주 오래되었다는 어머니를 위해 어성촌으로 갔습니다.

통영에서는 아귀가 인기있는 생선이 아니어서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던 생선이었는데 마산의 아귀찜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통영에서도 아귀를 먹는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마산에 사시던 친척이 가끔 해주셔서 아귀를 드셔 보셨다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린 아귀에 미더덕같은 것을 섞어 넣었던 것으로 생 아귀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고 해서 생 아귀로 만드는 아귀수육을 한번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착한 황금동의 어성촌은 신흥 개발지에 자리잡은 탓인지 택시기사들도 잘 알지 못하는 가게였던지라 잘 알려지지 않은 가게가 아닌가 걱정을 했습니다.

가게앞 수조에 아귀들이 험악하게 인상을 쓰며 손님들을 맞이하더군요,



시킨 것은 아귀 수육과 아귀 찜 두 종류.

먼저 나온 반찬 종류들은 제법 많은데 하나하나가 다 맛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참나물 무침과 식초에 절인 목이는 상당히 맛이 좋더군요.


참나물은 대만에서 구경도 못하는 것이라 반가웠고 목이는 대만에 흔해 빠진 것이지만 이렇게 하니까 아주 맛이 좋네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파래전도 일품이었고...


양파와 미역은 일반적이었고 식해는 무가 너무 많아서 조금 아쉬었다는...


아귀 수육을 시키면 먼저 나오는 아귀회는 살이 좀 단단한 편인데 복어회처럼 아주 얇게 썰었다면 좀 더 좋았을 듯하지만 의외로 이런 단단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니 아마 그 분들에게 맞춘 듯 합니다.



아귀수육은 아주 담백한데다 잡냄새가 없어서 기대이상의 맛이라 식구들 모두 맛있게 먹었고


싱싱한 아귀 간은 그야말로 푸아그라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인데 어머니께서는 옛날 통영 사람답게 그런 부분을 먹지 않았던 탓에 꺼려 하시며 안 드시기에 좀 아쉬웠습니다.


위와 지느러미 부분은 저도 익숙하지 않아서 좀 힘들었네요.
그래도 다 먹었다는...



다음에 나온 아귀찜은 서울에 흔한 아귀찜과 달리 잡다한 다른 재료없이 아귀와 콩나물, 미나리로만 만들었는데 아귀의 맛을 가리는 단 맛이 없이 매우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좋았지만 처음에 먹었던 아귀수육의 맛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두 가지를 이어서 먹으니 맛이 좀 가려지는 편이었습니다.




이 맛을 계속 유지한다면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덧글

  • 늄늄시아 2013/11/02 00:10 #

    아귀는 험악한 인상과 달리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 살이 뭐랄까. 입안에 착 달라붙는? 아귀 먹어본지 참 오래되었네요.
    -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수 없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생선은 바로 아귀인것 같아요.

  • 푸른별출장자 2013/11/02 21:59 #

    살은 복어 맛 비슷한 편입니다.

    좀 단단한 편이고...

    간이 특히 맛이 있어요.
  • 2013/11/02 01: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1/02 22: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3/11/02 12:30 #

    생아귀쪽에서 참 좋은 곳입니다.ㅎㅎ 가격대가 좀 있어서 그렇지.
  • 푸른별출장자 2013/11/02 22:01 #

    정말 잘 하더군요.
    가격은 좀 그렇지만 내륙에서 그 정도면 적당하다 싶어요.
  • 레드피쉬 2013/11/02 15:09 #

    여기 아귀수육 맛있더라구요^^ㅎㅎ

    통영에 아귀찜을 먹기 시작한정도가 아니라 용화사(아시리라 생각하구)올라가는길에 아귀찜거리가 생겼습니다ㅎㅎ
  • 푸른별출장자 2013/11/02 22:02 #

    긍정합니다... 잘 하더군요.

    통영에 아귀찜 거리라... 음... 정말 많이 변했네요.
  • 빛의제일 2013/11/02 19:55 #

    아귀간 참 맛있지요. 저는 충청도에 살지만, 아귀찜 먹을 만하게 만드는 식당이 읍내있는지라, 이 포스트 보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귀가 인상썼다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곧 사람 입으로 들어갈 운명이니.
  • 푸른별출장자 2013/11/02 22:02 #

    남해나 동해 아귀도 있지만 서해 아귀도 나쁘지 않죠.
    인천에서는 물텀벙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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