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기계 좀 만진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레더맨 Leatherman multi-tool 소소한 IT

계측기와 계산기, 각종공구들을 주물럭거리고 살다 보니 실험실의 제 작업대 주변에는 꽤나 비싼 공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공구 점에서 레더맨 웨이브를 보는 순간 이게 참가지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을 사 버렸습니다.

가격도 상당해서 한국 돈으로 14만원 정도 하는데 말이죠.

이 허무한 충동 구매라니

 

컴퓨터부터 하다 못해 세면대 밸브나 배전반 과전류 브레이커교환까지 어지간한 것은 사람 부르는 것보다 제가 수리하는 것이 편한 성격이라 이런 한 손에 들어오는 멀티 툴 하나 정도는 가지고 싶었단 말이죠.

 

더구나 어지간하면 전부 다 중국에서 생산한 것들이 판치는세상이라 심지어 보쉬의 전동 공구들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 레더맨 시리즈는 여전히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독일이나 미국에서 만든 공구가제일이었고 일본제는 그저 독일제품이나 미국제품의 유사품 정도로 취급하던 시절이었으니 참으로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공구점에서 처음 잡았던 레더맨 차지 Charge 모델은 좀 더 작고 알차 보이기는 한데 제 손에는 작은 편이고 롱노즈 플라이어 헤드도 좀 작고 그런저런 이유로 웨이브를 골랐습니다.

 

스크류 드라이버부터 칼,, 톱 등등 어지간한 툴은 다 있는데 빅토리녹스에는 당연히 있는 와인 오프너용 Cork screw가 없더군요.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라 포도주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그런지 아니면 대부분의 미국 엔지니어들이 포도주를 마시지 않아서 그런지 웨이브나 차지 모델에는 그것이 없고 아주 두툼하게 생긴 Juice 모델들에는 코르크 스크류가 있습니다.

 

빅토리녹스에서도 핸디맨 시리즈나 스위스챔프 시리즈에는플라이어가 있긴 한데 너무 작아서 실용성에서는 조금 의문이 들긴 합니다.

 

저도 전용 오프너가 있고 어디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할때 포도주를 마실 일은 없으니 그건 있으나마나 한 것이겠죠.

 

스크류 드라이버 익스텐더도 들어 있어서 좀 긴 스크류가필요할 때 쓰기는 좋은데 스크류 팁은 또 따로 사야 합니다.

스크류 팁은 표준이라서 저한테 많이 있으니 괜찮고,,,

제일 왼 쪽의 저 쇠판은 무엇에 쓰는 것인지 그것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가르침을 주시길

 

어차피 실험실에서 이 툴을 쓸 일은 없습니다만 바라보고있으면 흐뭇하고 괜히 아무 나사나 한번 풀었다 조여보고 싶은 것을 보면 역시 남자는 장난감이라면 나이 상관이 없는 모양입니다.

 

레더맨 멀티툴들에 쓰이는 금속은 아주 강한 편이라고 소문이나있고 그래서인지 25년간 서비스 보장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봐야 많이 쓰는 사람은 더 좋은 모델이나오면 바꿀 것이고 자주 쓰지 않는 사람은 고장 날 일이 없으니 거의 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덧글

  • 레난제스 2014/11/13 01:19 #

    IT밸리 보단 얼리어답터 밸리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 푸른별출장자 2014/11/13 01:25 #

    얼리 어댑터는 아니죠... 이 물건 나온지가 수십년이고...

    제가 IT 쪽 장비 주물럭거릴 떄 이 툴을 가끔 써야 하는지라...
    요즘 자동차 쪽에도 인포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LIN/CAN 쪽도 많이 적용하거든요.
  • 애쉬 2014/11/13 01:32 #

    왼쪽의 그것은 다양한 크기의 너트를 조이기 위한 스패너네요(중앙의 홀과 입? 부분) 왼쪽의 입? 부분은 병따개구요(미국ㄱ 엔지니어들이 맥주를 많이 드시나봅니다 ㅎㅎㅎ) 오른쪽의 요철들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빅토리녹스 두툼한 녀석을 쓰는데 칼과 가위를 주로 쓰네요 가끔 핀셋도 쓰고요
  • 푸른별출장자 2014/11/16 00:42 #

    그러네요... 너트 고정판... 스패너라기 보다는...

    미국 백인들 그중에서도 엔지니어나 테크니션들은 주로 영국계와 독일계들이고
    그들의 유럽 고향은 맥주로 유명하죠.
  • mafuyou 2014/11/13 06:32 #

    아버지가 쓰시던걸 집에서 쓰는데 광택을 완전히 잃었네요. .
  • 푸른별출장자 2014/11/16 00:43 #

    고색 창연해도 날들만 무디어지지 않았으면 계속 쓰는거죠...

    아니면 폴리슁 한번 해도 되고요.
  • 세바스찬 2014/11/13 10:58 #

    웨이브 좋죠. 다양한 공구도 많고... 맨 왼쪽의 철판은 너트 조일 때 쓰는 멀티툴이 아닐까 합니다. 병 오프너도 달렸고요.
  • 푸른별출장자 2014/11/16 00:43 #

    너트 쪽 잡아주는 툴 같습니다...

    유용하게 쓰겠네요.
  • 역성혁명 2014/11/13 19:43 #

    레더맨 4종 신기를 모두 가지는 남자는 하프라이프의 빠루왕과 맞짱뜨더라도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 푸른별출장자 2014/11/16 00:44 #

    음... 4종 완비는 좀 힘들겠고...

    저것으로 만족해야죠...
  • 알렉세이 2014/11/13 20:05 #

    조그마한게 이것저것 많이 들었군요.ㅎ
  • 푸른별출장자 2014/11/16 00:45 #

    아무래도 멀티 툴로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은 거의 다 만족시켜야 하니까요...

    우리나라에선 캠핑 장비로도 많이 팔리는 모양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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