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야생 과일을 손꼽아 보자면 머루, 다래, 얼음 정도만 있고 지금 먹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과일들은중앙아시아라든지 중국, 동남아시아 등이나 심지어는 유럽과 미국 등의 과일들이 일본을 거쳐 전해진 것들입니다.
사과의 일종이 능금인지 능금의 일종이 사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시장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사과들은 대부분 미국 품종이거나 일본에서 개량한 품종들입니다.
근대화 초기에 대구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사과 Malus pumila 는 이후 다양한 품종들이 미국과 일본을 거쳐 들어 오면서 이미 중국을 거쳐 들어와 있던능금 Malus asiatica 들을 사라지게 했고 복숭아도 개복숭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개량종들이며자두나 배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 남부와 동남 아시아에는 많은 야생과일들이많이 있습니다.
바나나, 키위, 용안, 리치, 듀리앤,, 망고스틴, 망고, 파파야같은 과일들은 너무나 잘 알려지고 있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찾아서 먹을 수 있는데 이렇게 잘 알려진 과일 말고도 동남아시아에는 잘 알려지지않은 과일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두쿠 Duku 도그런 과일중에 하나로 수마트라를 비롯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지역 같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지금은 동남아시아 지역과 필리핀에서 많이 재배하고있지만 빨리 상하는 과일인데다 잘 알려지지 않고 또 수확시기가 매우 짧아서 수출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싱가포르인 동료가 검역을 거쳐서 두쿠 한 주머니를 가져 와서잘 먹고 있습니다,
두쿠 Duku 는 랑삿 Langsat 과 같이 마호가니 에 속하는 나무들에서 열리는 열매들입니다.
생긴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용안과 비슷합니다만 크기가 훨씬 크고 과육은 쪽이 져있고 속에 든 씨앗은 작은 편입니다.
사진에서 앞에 있는 작은 과일이 용안입니다.
맛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망고스틴과 비슷하지만 신맛은 약하고 단맛은강한 편이지만 리치나 용안에 비해 전체적으로 맛은 상큼한 편입니다.

대신 단점을 꼽자면 껍질을 벗길 때 송진 비슷한 물질이 나와서 손이좀 끈끈해 지는데 이것을 보자면 옛말 중에 ‘아름다운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라는 말이 떠 오릅니다.
덧글
맛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