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주인공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쌈밥집 한국에서 먹어보다

제가 다니는 곳들은 거의 모두 공업 지역이고 그 중에서도 공장들이므로점심식사는 대체로 그 지역의 거칠고 검박한 메뉴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메뉴들은 기름밥 먹는 사람들의 건강함이랄까 강건함이랄까한 그런 사내 취향의 음식들인데 이런 음식은 지친 일정에 충분한 열량을 제공합니다.

 

물론 미시시피의 스웜프 맨들이나 애팔래치아의 마운틴 맨들처럼 끼니당 1,500칼로리 이상의 고열량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에너지의 근원을 제공할 만한 메뉴들입니다.

 

그래도 도시 사람들임으로 건강을 생각해 주문한 쌈밥

 

그런데 분명히 찍었다고 생각한 그 쌈 채소들의 사진이 카메라 어디에도보이지 않습니다.

 

하여

 

넘어 가고

 

주문한 것은 우렁쌈밥과 소삼겹 구이

 

소삼겹이란 것은 양지에서 차돌백이를 골라 낸 것으로 지방질이 많아값이 싼 부위였으며 국거리 용 특히 육개장용으로 많이 썼고 서양에서도 지방이 많아 그리 좋은 대접을 받는 부위는 아니어서 가격이 싼 편이라 일본의서민 식당인 요시노야 같은 곳에서 저렴한 식사 메뉴를 위해 사용을 했습니다.

 

평범한 시골 반찬들이 나오고

고향의 냄새가 나는 미역

 

소삼겹을 굽고

 

쌈장 삼아 나온 우렁이와 강된장

 

밥은 잡곡밥

 

저의 어머니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은 잡곡밥을 싫어하시지만 저는 그다양한 잡곡들이 입안에서 부서지는 질감들 때문에 잡곡밥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된장국 하나

 

주인공을 빠뜨리고 사진을 찍지 않았던 공장지대에 흔한 쌈밥집에서의점심 식사였습니다.


덧글

  • Erato1901 2017/08/12 20:38 #

    여기 완전 제 취향저격이네요....하나같이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요. 반찬들, 소삼겹, 그리고 보글보글 된장국 까지도....
    이로서의 제 입맛은 고급이 아니라는 결론이 호호호..
    소삼겹도 차돌박이도 참 좋아하죠. 그런데 엄마가 못먹게 해서 (순전히 기름덩어리야.. 그걸 왜 먹어~ 라고 하시면서 .) 잘 안 먹지만 전에 고기좀 먹을때는 사다가 자주 먹었어요.

    잡곡밥은 저렇게 시커머게 나와서 선호하지는 않지만 주면 잘 먹어요. 역시 어려서 울며 겨자먹기로 먹은것이 익숙해진 케이스..

    저런 밥상 일본말로는 나쯔까시이~~이네요.. 한국말로는 참말로 그립습니더~
  • 푸른별출장자 2017/08/13 21:36 #

    좀 내륙도시 스러운 취향이시네요.

    차돌박이나 소삼겹은 그렇게 뭐... 즐기진 않지만 있으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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